Eunbi Ko

탐조일지 (2026-1-8 하도리)

처음으로 도심을 벗어난 곳에서 새를 보고 왔다. 제주에서 겨울을 보내는 새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하도리 철새 도래지'가 우리의 첫 탐조지였다. 공부한 바에 따르면, 월동 중인 새들은 몸집이 크고 쉽게 날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탐조 초보가 관찰하기에 딱 좋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을 기다려왔지...후후.) 평소 집에서 30분 이상 떨어진 곳에는 갈 일 없는 제주 도심 붙박이인데, 아주 오랜만에 짐 바리바리 싸 들고 머나먼 제주 동쪽까지 다녀왔다. 멀리 나가 새를 보는 것도 처음인데, 얼마 전 구매한 쌍안경을 개시하는 날이기도 해서 설렘이 만땅이었다!

1. 탐조 정보

2. 준비물

3. 이동 경로
처음에는 온라인에서 습득한 정보를 따라 하도 해변 쪽에 차를 댔다. 해안가와 풀숲 근처에서 엄청나게 많은 오리과의 새들을 관찰했다. 거리가 멀어서 맨눈으로 새를 구분할 순 없었지만, 쌍안경으로 찬찬히 살펴보니 새들을 동정할 수 있었다! 몰려있는 새들은 모두 오리과였고, 그밖에 쇠백로 한 마리와 바다직박구리 한 마리를 관찰했다.
더 많은 새를 보고 싶어서, 네이버 지도에 등록되어 있는 '철새천연기념물희귀새도래및서식지'로 향했다. 차로 2분만 가면 될 정도로 해안가와 가까웠다. 천천히 차를 몰며 좁은 길로 들어가는데, 내리기 전부터 3~4마리의 쇠백로가 눈에 들어왔다. 신기해서 쳐다보다가, 물가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총새도 봤다. 흔한 새라고 하지만, 도심에서 보기 힘든 새들이라 혼자 힘으로 발견했다는 것만으로 흥분 최고조...
이동한 곳에서는 새를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물론 새들이 우리 발소리만 들어도 놀라서 날아갔기 때문에(미안해) 멀리서 쌍안경으로 관찰했지만.... 쇠백로와 중대백로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두 종의 구분법을 확실히 익혔고, 오리와 도감을 번갈아 보면서 더 자세히 동정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4. 관찰한 새 목록

5.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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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_watching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