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bi Ko

인생 첫 타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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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 모임에서 시크릿산타를 진행했는데, 내가 뽑은 이름은 '민석'이었다.(내 남편...) 그래서 애초에 선물을 몰래 준비하는 건 포기하고, 내가 뽑은 이름이 누구인지 숨기는 것에 집중했다.(끝까지 안 들켰당!)

4년 전 미국 여행 중에 브루클린에서 타이다이 티셔츠를 한 장 샀는데, 레인보우 컬러에 휘황찬란한 여름 반소매다. 누군가는 '이런 걸 왜 입지?' 생각할 수 있는 그 옷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겨울용 긴소매 타이다이 티셔츠를 만들었다. 그래도 컬러는 조금 무난하고 차분한 걸로...

  1. 분말로 된 리트 염색제를 구매한 후, 찍찍 뿌려 쓸 수 있는 소스통에 넣어 뜨거운 물에 녹여 염색약을 준비했다. 이번에 사용한 컬러는 파란색과 갈색.
  2. 티셔츠는 소금을 푼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물기를 짜서 젖은 상태로 준비했다. 그래야 염색이 잘 먹는다고 해서.
  3. 일면 '구름 모양'이 나오도록 염색하고 싶어서, 쭈글쭈글하게 티셔츠를 모았다. 노란 고무줄 5개로 묶어서 쭈글쭈글한 모양이 유지되도록 고정했다.
  4. 그 위에 염색약을 마음대로 뿌렸다. 흰 부분이 많이 보이지 않길 원했기 때문에, 속까지 염색약이 스며들도록 하는 게 어려웠다.
  5. 염색약에 젖은 티셔츠를 지퍼백에 넣고 밤새 그대로 두었다.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저녁 늦게 작업을 시작한 탓에 잘 시간이 되어버렸....
  6. 찬물에 염색된 티셔츠를 헹군다. 그리고 말리면 끝!
  7. 그런데 나는 염색 과정에서 티셔츠가 너무 늘어나 버려서... 건조기 한 번 돌리고, 목둘레를 줄이기 위해 우레탄줄로 수선했다. 다음에 또 만든다면, 늘어나지 않도록 목둘레 수선을 먼저 하고, 그 다음 타이다이 염색을 해야 할 듯.

타이다이 염색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단순한 작업이었다. 아직 분홍색, 초록색 염색약과 티셔츠 두 장이 더 남아있어서 몇 번 더 염색해 보려고 한다. 천을 만들어서 바느질에 써도 좋을 듯!

#making #tie_dye